가을밤 청계천 등불빛으로 수놓은 ‘서울 등축제’ 개막

’2012 서울 등(燈)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 일대에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서울의 뿌리, 선조의 생활상’으로 열리는 이번 등축제는 오는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 3만5000개의 등불이 청계천을 밝힌다. 2012.1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조현정 기자= 청계천의 가을밤을 빛으로 물드는 ‘서울 등축제’가 올해도 찾아왔다.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 서울 청계천로에서는 약3만5000여 개의 등불이 가을밤을 환하게 비춰 장관을 이룬다.

‘서울의 뿌리,선조의 생활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등축제는 청계천 1.5km 따라 3만5000개의 등이 불을 밝힌다.

서울시는 ▲한양도성 ▲조선정도 600여년 이끌어 온 선조들의 이야기 ▲백성들의 일상을 말하다 ▲열린 서울 등 총 4개 테마를 등으로 형상화했다.

전시 시작구간인 청계광장 테마1에서는 한양의 사대문, 오대궁, 청계천등을 포함한 ‘한양도성’을 미니어처 등으로 제작했다. 약 50m의 구간에 전시된 등은 북악산, 낙산,남산, 인왕산을 에워싸서 이은 성곽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모전교에서 광통교에 전시된 테마2에서는 장영실이 1434년 만든 자격루를 시작으로 혼천의(조선시대 천문시계), 삼군영(훈련대장,어영대장,금위대장), 종묘제례악이 등으로 전시했다.

테마3구간은 광통교부터 광교, 장동교에 걸쳐 조선시대 백성들의 일상과 선조들의 생활모습을 등으로 표현했다. 전통혼례, 연날리기, 빨래터 등은 전통한지와 잘 어우러졌다.

시 관계자는 “등 하나하나 철사로 골격을 잡고 맞춰서 전통한지를 떼어서 붙이고 말린뒤 방수처리하는데 시간과 손이 많이 간다”며 “등 가격은 하나당 700~800만원이다”고 말했다.

전시 구간 중 절반에 해당하는 테마4구간은 해외와 지방자치단체 등 외부에서 초청받은 등들로 꾸며졌다.

싱가포르의 파인애플 등, 일본 아키타현의 미인도, 인제군의 빙어 등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등들은 청계천에 30m씩 배치됐다.

이번 축제는 볼거리 외에도 친구,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참여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광교 아래에 위치한 광교 갤러리에서 열리는 ‘새해기원 소원지 달기’는 계사년을 기념해 새해 소망을 한지에 담아 뱀 캐릭터 구조물에 부착하는 체험행사(참가비 천원)와 희망 메시지를 적어 촛불에 불을 붙이고 청계천에 띄우는 유등체험(참가비 3000원)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메시지를 담아 청계천 주변 상가명이 기재된 홍보등 200개를 올해 처음으로 전시한다.

외환은행이 후원하는 ‘한양도성 성곽 등 쌓기’는 시민들이 직접 한양도성 유네스코등재 기원 메시지를 작성해 50m의 성곽을 완성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등 구입비용은 3000원이고 이 중 1000원은 행사 종료 후 사회소외층 지원금으로 쓰인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5개 언어(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 번체와 간체)로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QR코드를 이용한 다국어 등 설명판을 설치했다.

등은 오후 5시부터 일제히 점등해 밤 11시 소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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