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을 해보니 la journée du patrimoine 이라고 해서 엘리제 궁 외에도 몇몇 건물이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는 것 같았다.

어제 밤에 선배가 오늘이 일년에 두 번 밖에 없는 엘리제 궁 개방하는 날이라고 했다. 검색을 해보니 la journée du patrimoine이라고 해서 엘리제 궁 외에도 몇몇 건물이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는 것 같았다. 엘리제 궁은 우리나라의 청와대 같은 것. 일찍가도 4시간 정도 기다리고 오후에는 6시간 정도 기다린다고 하는데….. 9시 30분 출발로 시간을 잡았다. 너무 일찍은 무리인 듯 하여.. RER B를 타고 Châtelet에서 내린 후 메트로 1호선 La Défense행을 타고 Champs Élysées로 갔다. 난 원래 길치였는데 이제 지도만 있으면 어디든 잘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신난다.
 
샹 젤리제 역까지 갔는데 와 여기가 샹젤리제구나 저 멀리에 개선문이 보였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언젠가는 갈 것이니.. 안내소와 뽈리스의 도움으로 엘리제 궁으로 가는 길을 찾았다. !!!!!!! 줄이 꽤 길어..ㅆ다.. 줄이 정말 정말 정말 정말 길었다. 길이 디귿자로 뺑 돌아서서 안내소에서 바로 오는 게 더 가까워 보였다. 괜히 물어물어 뺑 돌아서 원점으로 돌아온 기분. 그 사이에 줄이 더 길어졌겠지^^. 줄이 정말 길었다. 이 줄은 앞으로 내가 5시간 이상을 줄서있는 데만 서있고 나를 굶주리게 하고 힘들고 지치게 만드는 원인이 될 것이다. 지금 일기고 뭐고 때려치고 자고 싶다. 너무 힘들었다. 일년에 두번인데 그중 마지막날이라니 프랑스 온지 이제 6일 째인데 J’ai de la chance라는 생각을 하며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렸다. 정말 5시간 넘게 기다린 듯. 배고프고 지치고.. 어제도 그렇게 싸돌아다녀서 힘들었는데 오늘은 가만히 있었는데도 더 힘든 듯 하였다.
소지품 검사도 하고 마침내 들어갔는데 줄서서 기다려야했다. 기다리고 기다리기. 인내수련을 한 것 같다.
정 원도 꽤 크고 분수도 있고 꽃들도 있고 좋아보였다. 궁 안에는 참 화려했다. 프랑수와 올렁드 사진도 있고 천장, 벽에 있는 그림들, 자수들, 식탁에 올려진 그릇들, 도금된 장식품들 등 정말 화려했다. 무슨 장, 무슨 장 따로 있고 넓기도 넓어서 여기서 살면 다리아프겠지 ㅎㅎ. 아무튼 사진 많이 찍고 나오니 대통령 담당 사진기사가 무료로 사진을 찍어주길래 또 줄서서 기다렸다^^. 사진은 메일로 알려주고 사이트에 들어가서 다운받는 거라고 한다. 드디어 나왔는데 앞 건물에서도 뭘 하는지 줄을 서있길래 가봤다. 또 기다렸다. 뭔지 모르고 일단 bureau de beauvau였나. 줄을 서려고 하니 줄을 막길래 막 뛰어갔다. 뽈리쓰 아저씨가 dépêchez-vous ! dépêchez-vous ! 했다. 짐 검사를 엘리제 궁보다도 더 철저하게 하는 듯 싶었다. 뽈리쓰용 오토바이에 타고 멋쟁이 뽈리쓰 아저씨와 사진을 찍는 광경이 있었다. 멋쟁이 아저씨가 연필도 줬다. 연필에는 뽈리쓰라고 써있었다. POLICEㅋㅋ.. 건물 들어가는 입구에서도 뽈리쓰 두 명과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는데 아저씨들이 센스가 철철 넘쳤다. 여기 뽈리쓰들 좋다. 올라가보니 대통령 집무실인 듯  했다. 내가 금으로 돼있는 것들보고 저것들 금이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겉에만 칠해져있는 거라고 그랬다ㅋㅋ 뭐 그래도 번쩍번쩍 이뻤다. 뭣도 모르고 계속 줄 따라가다가 갑자기 경건해졌었는데 무슨 감옥이었던 것 같다. 자세한 건 모르겠고… 나오면서 뽈리쓰 아저씨보고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하고 같이 사진도 찍었다. 또 말하지만 여기 뽈리쓰들 좋은 것 같다ㅎㅎ 행사날이라 그런가.
아무튼 기다림의 대장정의 막이 내렸다. 배고프고 지쳐서 빨리 가려고 하는데 오늘 일요일이라서.. 무슨 식당이 열었는지 모르겠어서 일단 큰 길로 갔다. 카페들이 많았는데 menu보니까 너무 비싸.. 거의 10~15유로 꼴 되는 것 같았다. 돌아다니다가 맥도날드를 봐서 맥도날드에서 허겁지겁 먹었더니 그제서야 살 것 같았다. 역시 먹어야 힘이나! 갑자기 쳐먹으니까 배가 꾹꾹 아프기도 했지만 뭐 행복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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