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빅배스!! 스쿨링은 본능이다

기온이 영하를 넘나들고 수온이 10도이하로 떨어지는 시기를 말한다.

낚시꾼들의 시간으로는 대략 12월 중순에서 2월 중순까지에 해당하며

이 시기는 수온저하로 인하여 배스의 위속에서 소화효소가 적게 분비되므로

한번 먹은 먹잇감을 소화시키는 시간이 길어져 배스의 ‘신진대사’ 가 저하된다.

배스의 신진대사 저하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수온 4도~10도의 저수온에서는 미노우크기 한마리의 먹잇감을 소화하는데 약 3~7일이 소요되지만,

수온 22~26도에서의 소화시간은 미노우보다 큰 먹잇감을 약 12~18시간만에 소화한다.

결국, 겨울철 배스의 신진대사 저하는 곧 활성도의 저하라 말 할 수 있고

이에 따른 루어의 선택과 운용, 출조 필드와 시간이 타계절보다 중요해지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 것이다.

그렇다면 배스들이 겨울을 견뎌내기 위해 선택하는 스쿨링 포인트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윈터배스는 크게 나누어 수온 변화의 폭이 적은 깊은곳에 겨울 서식지를 마련하는 경우와

일조량이 풍부해 수온이 빨리 오르는 얕은지역 주변에 서식지를 마련하는 경우 나눌 수 있는데,

둘 중에서도 대부분의 워킹 낚시꾼에게 해당하는 포인트는 후자(얕은지역의 겨울 서식지)에 해당하므로

이와 관련하여서는 하나의 단서도 놓치지 말고 조건을 따져가며 포인트를 선정해야 한다.

우선, 수심이 1~3m 정도로 태양 복사열이 쉽게 바닥까지 닿을 수 있는 넓고 평탄한 지형을 찾되

주변에 갈대나 육초, 직벽, 자갈바닥등이 존재하여 햇볕을 잘 흡수 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

이때 육초나 갈대등이 썩으면 용존산소량은 감소하여 포인트로서 감점이 된다 하겠으나

그것들이 썩는 과정에서 미세하나마 열에너지가 발생하여 수온이 오른다는 점이

겨울 낚시에 더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할 것이다.

또한 겨울 배스를 낚아내는데 있어서 잊지 말아야 할것은 이전까지 내게 많은 손맛을

보여주던 필드와 포인트에서만 스쿨링을 찾으려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비록 봄.여름.가을 나에게 빈작을 안겨주었으나,

그곳에 스쿨링 될 만한 좋은 요소가 있다면…그곳이 최우선이다.

지난날 내게 좋은 경험을 안겨주었던 곳이라하여 겨울에도 무조건,

그나마 최고의 조과를 가져다 줄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는것이 좋다.

얼마전 실전의 예를들어보자.

영천의 금호강에는 낚시가 가능한 대략 10곳의 둠벙이 존재하며,

그중에는 바닥지형 및 수심등의 여건이 좋아 빅배스의 개체수가 월등히 많은 A급 둠벙이 한두곳 있다.

과연 스쿨링은 서식 조건이 월등히 좋은 그 한두곳의 A급 둠벙에서만 집중하여 찾는것이 효율적일까?

나는 반대의 경우를 종종 경험하곤 한다. 오히려 서식환경이 좋은곳은 두세마리는 잡을 수 있을지언정,

대박 조과를 기록하긴 힘들었다는 것이다.

타시즌에는 빅배스도 잘 잡혔고, 바닥은 대부분이 하드바텀이라 태양 복사열을 잘 받아주어 겨울에도

비교적 따듯한 여건이 마련되는 A급 둠벙은 배스들도 각자의 입맛에 맞추어, 하드바텀 전역으로 분산되므로

작은 스쿨링 여러개로 나뉘어 발생하는 경우를 볼 수있다.

그러나 겨울이전까지는 빈작을 보여주던 C급 둠벙은 대부분은 뻘 바닥이지만 특정 포인트에서만

하드바텀이 존재하였고, 혹한기가 시작되자 빅배스들은 그 단 한 구역의 하드바텀에 집중하여 몰려있었던 것이다.

12월 1일 새벽 1시의 조행..

바로 그날이 그러했다.

< 리핀랩 바이브 24g 은색 + 서픽스 카본 14lb + 알타입 68mh + 안타레스hg >

이날은 몹씨 추운 날씨였지만 평소 바닥지형을 잘 알던 포인트였기에 희망을 걸어 보았다.

주변 바닥 대부분은 진흙으로 이루어진 뻘로 구성되어있으나, 자동차 세개 크기만한 넓이로

하드바텀이 존재하는곳이 있는데, 이날 조과는 모두 그 하드바텀 구역 안에서 힛트한것 들이다.

최대어는 56cm, 50cm 이상 총 마릿수는 5마리에 사진에 담지 않은 4짜 배스 몇마리까지

더한다면 2012년을 통틀어 단시간에 낚아올린 최고의 조과라 할만하다.

이는 비단 하드바텀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주변 바닥에 비해 유독

싱싱한 수초가 집중되는 구간이 있다면 이 또한 스쿨링의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겨울임에도 수초가 살아있다는것은 햇볕이 좋아 광합성이 활발하다는 것이고,

다른 말로 바꾸어 보면, 그 싱싱한 수초 주변은 수온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높다는것과

주변 바닥에는 용천수가 있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에 더욱 꼼꼼히 체크하여야 한다.

배스란 생명체…

녀석들의 표피는 매우 예민하여 단 0.5도의 수온차이도 감지한 뒤

머무르는 위치를 즉각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기고 스쿨링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럼 스쿨링은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고정적으로 일어나는가?

아니다. 하루를 기점으로 배스들의 군집활동은 몇번씩 변화하는데

그 이유는 베이트 피쉬의 이동이나 수온의 변화에서 기인한다.

한랭전선이 접근하면 약 200km 정도 떨어진곳에서도 장차 다가올

변화를 미리 감지하여 즉각 대비하는것이 배스들임을 생각한다면

겨울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먹잇감이나 수온의 변화에 따라

스쿨링 또한 계속 변화한다는 사실은 그리 놀랍지 않다.

위의 그래프, 12월 1일 밤 12시 30분, A 지점…

이미 물속의 변화는 예고되었다 봐야 할 것이다.

매서운 추위에 출조를 갈까 말까 망설이던 찰나, 기상청의 실시간 데이터에 큰 변화가 생긴것.

A 지점 부터 잔잔하던 바람이 갑자기 거세지고, 풍향이 급변했으며, 새벽 1시임에도 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한다는것을 확인한 후, 즉시 30분 거리의 영천 둠벙으로 출조를 나섰고,

운이 좋게도 B시간때에 스쿨링 포인트를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아무리 오짜 배스를 다섯마리나 뽑아낸 스쿨링 포인트라 한들..

오히려 수온이 더욱 올랐을것이라 판단되는 다음날 낮시간때는 한마리의 배스도 잡을 수 없었고

그 다음날 같은 시간때 새벽 1시, 스쿨링 포인트에서는 2짜 배스 한마리만 낚아올린것이 전부였다.

이러한 스쿨링의 시간과 위치는 앞서 말한대로 고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한 포인트에

너무 큰 기대를 걸고 출조 시간의 대부분을 낭비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아야 한다.

< RIPPIN' RAP 7cm 24g >

겨울 배스는 단 한마리의 배스만 잡아도 성공이며, 그 한마리에서 모든 실마리가 풀린다 할 수 있다.

신진대사가 느려진 저활성도의 배스들은 최대한 에너지를 아끼려는 생존전략으로 보다 쉽고 작은

먹잇감을 선택한다는 것을 잊지말고, 겨울이라하여 단순히 작은 피네스 웜에만 잡착하기보다는

배스가 먹기 쉬운 위치에 루어를 가져다 주는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무게가 무겁더라도

한자리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채비들, 텍사스나 프리리그(지그), 다운샷등이 주요한 웜 채비다.

웜에 반응이 없다면 스푼이나 메탈지그, 바이브(립리즈크랭크) 같은 루어로 강한 리액션을 일으켜

잡아내는것도 좋은 방법이며, 이때 입질이 없다하여 섣불리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집요하고 끈질기게

관심을 끌어 어필하다보면 주변 배스들의 심리적 활성도 높아져 없던 호조항이 낚시꾼의 노력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살아남기 위한 배스들의 집단생활(Schooling) 본능은 연중 최고의 ‘생태밀도’ 라는 결과를 낳게된다.

이는 어떤 낚시꾼에게도 마릿수의 찬스를 거머쥘수있는 공평한 기회가 찾아왔다는 것인데

실제 조과의 격차는 겨울시즌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겨울…

누군가는 대풍이요, 누군가는 빈작이다.

도대체 왜그럴까? 그것은 아마도 ‘확신’과 ‘신념’의 차이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이 포인트에서 이 루어는 반드시 잡힌다는 ‘확신’, 반드시 한마리는 잡아내겠다는 ‘신념’

이것은 결코 멋스럽게 말하기 위한 맨트가 아니다. 겨울 배스를 낚아내는데 ‘확신’ 과 ‘신념’ 이보다 중요한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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