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마테오 짧지만 화려했던 첼시에서의 8개월을 돌아보다

2011년 6월 웨스트 브롬위치의 감독이였던 한 사람이 돌연 첼시의 수석 코치로 들어갔다. 한 클럽팀의 감독으로 선수들과 스태프를 이끌던 사람이 수석 코치로 들어가는 결정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팀이 자신의 팀이라는 애정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 이야기는 지난 8개월간 세계 어느 감독보다도 화려했던 8개월을 지냈던 그리고 물러난 전 첼시의 감독 디 마테오의 이야기이다.

● 첼시 선수에서 첼시 감독으로.

첼시에 대한 디 마테오의 애정은 바로 그가 첼시 선수였기 떄문이다.1996년부터 2002년까지 첼시 소속의 미드필더로써 많은 경기를 뛰었고 두번에 FA컵 우승을 이루어내었다. 그의 정확한 패스능력과 강력한 중거리포는 첼시 미드필더를 두텁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1997년 웸블리 구장에서 있었던 FA컵 결승전에서는 시작한지 42초만에 골을 뽑아내며 팀의 2-0 승리에 보탬을 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첼시에서의 6년 동안 그는 175경기에서 26골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인해 31세의 젊은 나이에 은퇴를 했지만 그는 첼시의 역대 베스트 11에도 뽑힐정도의 실력을 인정받는 레전드로 통하고 있었다.

첼시는 FC 포르투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비야스 보야스 감독을 2011년 6월 감독직으로 영입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른 부진 속에 챔피언스리그 진출범위인 4위까지 위험해 보이자 경질했다. 독이 든 성배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감독들의 무덤이 되고 있는 첼시의 면모가 보여지는 현실이였다. 마땅한 대체 감독을 구하지 못한 첼시는 수석코치였던 디 마테오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하고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FA컵 경기를 치뤄갔다.

디 마테오 감독 대행의 부임 이후 FA컵 승리, 리그에서도 스토크 시티전 승리, 결정적으로 나폴리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에서 극적인 4:1 승리로 8강행까지 이어가면서 승승 장구했다. 리그 일정도 챔피언스리그 게다가 FA컵까지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 디 마테오는 적적한 로테이션을 활용해서 일정을 풀어나갔다. 인상깊었던 경기는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 경기에서 칼루, 페레이라 같은 리그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던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팬들의 반발을 샀지만 결과적으로는 4강에 진출했다.

● 유럽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다.

챔피언스리그 이야기를 계속하자면, 벤피카를 꺽고 올라간 4강 상대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바르셀로나였다. 디 마테오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꺼내든 카드는 ‘맞춤 전술’였다. 바르셀로나의 패스 플레이에 휘말리지 않고 오히려 꽁꽁 골문을 잡그면서 바르셀로나를 초초하게 만들었다. 1차전 스탬포트 브릿지 홈에서는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드록바의 골로 1-0 승리르 햇다. 2차전 캄푸 누 원정에서는 존테리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웠지만 바르셀로나의 공간공간마다 수비를 배치하면서 오히려 바르셀로나가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투입한 토레스가 후반 인저리타임에 극적인 골을 넣으면서 다시 결승전에 진출한 첼시였다. 그리고 뮌헨과의 결승전에서 클럽사상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에 자리에 오르면서 디 마테오는 명장의 반열에 들어가려는 발걸음을 땠다.

[2011-2012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 첼시 ⓒdailymail.co.uk]

비록 지난 시즌 리그는 6위에 그쳤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이라는 더블을 달성하면서 EPL팀중에서는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낸 팀이 되었다. 그 중심에는 감독 디 마테오가 있었다. 이번 시즌 시작과 동시에 리그에서는 무패로 1위를 유지하면서 승승장구 했지만 최근 부진으로 인해서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5차전에서 실험적인 전술로인한 패배를 책임지고 경질 되었다.

지난 8개월간 첼시를 이끌면서 짧지만 화려했던 2번의 우승과 그 중 한 번은 유럽 챔피언이라는 점은 그의 감독인생에 있어서 잊혀지지 않을것같다. 첼시의 에이스인 마타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 디마테오는 선수로써 첼시의 전설이였으며, 그가 우리와 보낸 시간에 감사하고 앞으로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라며 떠나간 디 마테오 감독에 대한 아쉬움과 참사를 전했다. 아직까지 디 마테오의 다음 행보는 발표된것이 없다. 하지만 첼시에서의 8개월의 경험과 추억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축구 감독 인생에서도 승승장구 하는 멋진 감독이 되길 바란다.

[사진 출처: 링크]

소년 명수 감독님! 멋진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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