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이블 5 최후의 심판

레지던트 이블 5 : 최후의 심판 3D

감독
폴 W.S. 앤더슨
출연
밀라 요보비치
개봉
2012 미국, 독일
평점

리뷰보기

영화 시작 후 10분, 벌써 3번이나 소스라치게 놀랐다.

왠만한 공포영화, 스릴러를 봐도 놀라지 않는 나인데, 그 10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어깨를 들썩이며 몸서리 치게 3번이나 놀랐다.

오죽 그렇게 놀라는 내 자신이 신기했으면 몇 번 놀랐나 카운팅까지 했을까.

공포영화에서 어두운 조명, 으스스한 배경음악은 곧 “몇 초 안에 당신을 깜짝 놀라게 만들고 말겠어”라는 감독의 굳은 의지와도 같다.

레지던트이블5 역시 공포영화를 그리고자 한 그런 감독 본연의 의도에서 벗어나지 않는,

관객들이 깜짝 깜짝 놀랄만한 해프닝을 영화 곳곳에 많이 심어 놨다.

시작 10분만에 3번의 떨림 그리고 놀람을 경험하며 나는 연신 “대박” “대박” “대박”을 크게 외쳤다.

이 자리를 빌어 내 주변에 앉았던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

이 영화, 신선하다.

칼질이 난무하고, 총알이 빗발치며 피가 낭자한 영화에 싱그럽다는 표현은 어떻게 보면 40도에 육박하는 한 여름

눈사람 만들자고 밖으로 뛰쳐 나가는 꽃동네의 “그”와 비슷하다.

한 마디로 쌩뚱맞다.

(Jun.J가 영화 감상평 쓰는게 더 쌩뚱맞다!ㅎ)

어느 공포영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어두운 조명과 으스스한 음악, 긴장감을 더해주는 주인공 미간의 주름,

터질듯한 고함소리 등의 도구로 여느 다른 공포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놀람과 떨림을

이 영화는 영화 시작 10분만에 관객들에게 완벽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놀람은 영화 전반에 걸쳐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가 처음 시작 되면서 “앨리스(밀라 요보비치)”가 레지던트이블 1편부터 4편까지의 요약 줄거리를 나레이션으로 읊기 시작한다.

이렇게 친절한 영화가 어디있을까? 1~4편을 영화관에서 접하지 않는 관객들을 위한 배려가 넘쳐 흐른다.

“내용 요약 해 줄께, 전편 안 봤어도 와서 좀 봐줘”하는 감독의 들리지 않는 외침이 살짝 귀에 와 닿는것은 나뿐이었을까.

주제의 전환, 시선의 변화 등에서 화면의 이동이 끊겨지는 법은 거의 없다.

마치 아이뻐 지도를 사용할 때 내가 원하는 곳을 두 손가락으로 넓혔다가 다시 줄여 또 다른 곳으로 드레그하여

이동한 후 그 다른 곳을 두 손가락으로 넓히는 듯한 그런 느낌.

이 영화 참 게임스럽다.

주인공 그룹이 두 개로 나뉘어 각각의 장소에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보여줄 때는 건물 입체 도면을 펼쳐 A그룹은 어디에 있고 B그룹은 어디에 있고를 알 수있게 해놨다. 쥐어짜는 긴장감 속에 이 두 그룹이 만날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는 안도와 기대감을 관객들은 가슴에 품고 영화에 빠지게 된다.

“빨리 만나라. 빨리 만나라..”

그렇게 두 팀이 만나는 순간, 이 영화 최고의 엑션이 펼쳐진다.

러시아틱하게 생긴 차량을 몰고 나타난 요보요보아줌마, 일행들을 태우고 좀비들과의 한 바탕 추격전이 시작된다.

신기하게도 좀비가 오토바이를 타고 바로 옆까지 와서 얼굴을 보고 총을 갈기는데 우리의 주인공들은 단 한 발도 맞지 않는다.

앞에서 총을 쏴도 차의 정가운데만 맞을 뿐 우리의 주인공들에게 털 끝하나 건드리지 못한다.

엑션영화 무언의 공식!

그래도 아직 영화 런닝 타임 남았는데 주인공이 죽으면 안되잖아.

그런 무능력한 좀비들을 요보요보 아줌마는 문 한 번 열고 닫았을 뿐인데 다 해치워 버린다.

화면의 구성이나 카메라의 앵글 등을 통해 나름 숨막히는 긴장감을 표현한 이 추격전은 차가 지하철역사

안으로 마치 스케이트 보드를 타듯 안착하면서 끝난다. 너무 멋있다.

레지던트 이블 5의 엑션은 통쾌함과 뻥 뻥 뚤린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엑션, 괜찮은데 이영화?

하지만 마지막 난투극 엑션신은….언급하고 싶지 않다…ㅡㅡ;

이 영화 통틀어 최악의 장면을 궂이 하나 꼽으라하면 바로 이 마지막 액션신을 꼽고 싶다.

이건 뭐 정말 막싸움이라고 밖에는 말 할 수 없는….

급박한 상황의 싸움이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조금 더 영화적이 요소를 입혀서 멋지게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장면들.

또한 기존의 레지던트이블에서 느낄 수 있었던 “끝없는 삭막함에서 오는 실낱같은 희망”이라는 메세지를 담기에는

어딘가 부족한 듯 한 스토리 전개 역시 보고 나서 마냥 개운하지 않은 여운으로 남았다.

혹자는 “영화 스토리가 점점 산으로 간다”라고까지 표현하기도 한다.

이 영화, 후속작이 나올 것이라는 것에 대한 여지를 어김없이 남긴다.

마지막 장면은 반지의 제왕에서 계(界)와 계(界)의 거대한 스케일의 전쟁신을 연상케 했다.

이 감독 당췌 이 다음 영화는 얼마나 큰 스케일로 만드려고 일을 이렇게 부풀리나 싶을 정도로의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좀비월드!

우리의 눈을 더욱 즐겁게 해 줄 시원한 엑션, 그리고 조금 더 원작에 충실한 탄탄해진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케릭터로 돌아올 “레지던트 이블 6″,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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