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텐트토크 121020 무한도전 300회 “쉼표”로 돌아보는 무한도전

굳이 악질무도빠가 아니더라도 지난 추억들을 떠올리며 즐겁게 볼 수 있는 특집이었습니다.

2005년 4월 23일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토요일, 강력추천 토요일 등의 MBC 토요일 황금 시간대 프로그램의 코너를 거쳐(당시 커이커이나 깨워줘서 고마워 등의 코너와 함께 했었습니다.) 2006년 5월 6일 드디어 무한도전으로 독립! 1회는 미셸위 특집이었죠ㅋㅋㅋ

제가 무한도전 본방사수를 시작한 것은 <무한도전-퀴즈의 달인> 때부터였는데(그 전에는 스펀지 보느라 재방으로 봤었어요ㅋㅋㅋ) 무모, 무리한 도전은 이전에 했던 예능 프로그램을 재탕했다는 느낌이 다소 강했는데 퀴달 때부터는 ‘아니 어떻게 이런 프로그램이 있을 수가 있지!?’라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일단 몸풀이로 아하 게임을 하고 후반부에서는 진짜 퀴즈를 맞히는 구성이었는데(아하가 뜨자 나중에는 아하 게임만 하는 식으로 변경) 게임들도 참신했고, 일단 자막이 지금껏 본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이어서 처음에는 꽤 충격적으로 다가왔었답니다. 연출자 1인칭 시점의 궁서체 자막이라든가, 뭔가 상황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각종 자막들! 당시 자막마다 스타일이 있었는데 저는 연두 구름 자막을 참 좋아했었어요ㅋㅋㅋ 그게 은근히 촌철살인이어서ㅋㅋㅋ

실제로 지금처럼 무도빠질을 시작한 것은 2007년입니다. 어찌어찌하다 별똥별님 블로그 들어가서 무한카툰을 보게 되고(당시 본 게 황진이춤… 닭춤이라고 했었죠?) 어찌어찌하다 메모로그에서 놀게 되고, 그렇게 어찌하다 무한도전에 뿅가게 되고……….

멤버들이 베스트 에피소드를 뽑는데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레전드들ㅠㅠ 테이프가 쫙 늘어져 있는데 그걸 보는 것만으도로 무도빠의 가슴은 벅차오르더라구요… 제목만 봐도 추억이 떠오르고, 그때 느꼈던 감상들이 떠오르고… 그때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멤버들과 함께 추억털이를ㅎㅎ 그리고 매 순간마다 참 감동이었던 게, 멤버들이 서로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게 제 마음까지 와 닿아서, 그게 정말 좋았어요. 서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느끼는지 그걸 알고 있는 게 보였거든요.

저에게 무한도전은, 단순히 웃으려고 보는 프로그램이 아니에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저는 무한도전이 한 주쯤 재미없더라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멤버들이 함께 웃고, 노력하는 모습을 일주일에 한 번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참 기쁠 뿐이에요. 그들의 모습만 봐도 저는 절로 즐거워지니까요. 이번 무한도전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전해주었겠지만, 오랫동안 무한도전을 시청해왔고, 아껴온 팬들에게는 특히 더 의미 있는 특집이었다고 생각해요.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유느님은 괜히 유느님이 아니라는 것. 연예인이 안티가 그정도로 없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 언제 봐도 멋진 분입니다, 정말로. 그리고 도니는, 멋진 남편이라는 거!ㅋㅋㅋㅋ

텐트 토크에서 무한도전의 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눈물이 핑 돌았어요ㅠㅠ 언제까지고 우리 곁에 있을 수는 없겠지만… 할 수 있는 만큼, 오래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200회 특집 때 보여줬던 것처럼, 정말 2000회까지 해먹을 수 있기를! 새벽방송이 되어도, 멤버들 모두 나이 들어 축축 처져도, 저는 끝까지 무한도전의 곁을 지키렵니다. 무한도전 쉼표! 멤버들도, 팬들도 함께 쉬어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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