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준플레이오프?…이렇게 재밌는 기록들이 있었네

흔히들 야구는 데이터의 경기라고 합니다. 그만큼 기록을 보면 재밌습니다. 야구를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만큼 반전과 반전이 거듭되기 때문입니다.

프로야구는 또한 박진감이 넘칩니다. 박진감이 넘치는만큼 선수와 감독은 손에 땀을 쥘만큼 힘들지만 이를 보는 팬들은 아찔하면서도 스릴있고 재미가 넘칩니다.

본격적인 가을야구 시즌입니다. 가을야구는 여러가지 재밌는 기록을 만들어냅니다. 올해의 가을야구는 어떤 기록들이 만들어지고 있을까요.

지금까지 가을야구에서는 어떤 재밌는 기록들이 숨어있을까요. 올해 포스트시즌이 참으로 재밌습니다. 박진감이 넘칩니다. 다양하고 재밌는 기록들도 잇달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을 숫자로 풀어봤습니다.


☞ 1차전 패배=플레이오프 진출 공식 깨져?
‘1차전 패배=플레이오프 진출’이란 새로운 공식이 깨졌습니다. 지난 3년간 3위 팀은 1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뒤집기’를 펼쳤습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새로운 공식도 생겼습니다. 그러나 롯데는 자신들이 만든 공식을 깨뜨렸습니다.

 

1점차 살음판 승부의 진수를 보였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막판 그야말로 1점차 살음판 승부였습니다. 12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와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연장 10회 두산의 끝내기 실책에 편승해 롯데가 4-3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롯데는 3승1패로 준플레이오프 시리를 마감짓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 롯데 2년 연속 PO진출, 끝내기 실책 2호?
롯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올해는 4위로 준플레이오프전을 거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또한 숫자 2는 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롯데와 두산과의 4차전에서 두산은 실책으로 분루를 삼켜야 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 끝내기 실책이 나온 건 통산 2번째 기록입니다.

 

두산은 14년 전인 1998년(당시 OB)에도 끝내기 실책을 저지른 바 있습니다. LG와의 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OB는 7-7로 맞선 연장 10회 김재현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캐세레스가 뒤로 빠뜨려 끝내기 실책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두산은 이날도 10회말 롯데의 선두타자 박준서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희생번트로 2루까지 보내줬습니다. 이때 마무리 프록터는 폭투를 저질렀고, 당황한 포수 양의지는 3루에 악송구를 저질러 끝내기 주자가 홈을 밟았습니다. 공식 기록은 양의지의 끝내기 실책이었습니다.

 

☞ 3번의 등판 3번의 환호 ‘정대현 매직’
3번의 등판서 3번의 환호 ‘정대현 매직’. 정대현은 1·2차전 연속 세이브에 이어 4차전에선 9·10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롯데는 10회말 끝내기 점수를 뽑아내 결국 3승1패로 플레이오프에 올랐고 준플레이오프 MVP에 올랐습니다.

 

정대현은 2011시즌을 마치고 FA(프리에이전트) 권리를 얻자 원 소속구단 SK와의 우선협상기한이 끝나기 전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볼티모어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눈앞에 두고, 메디컬테스트에서 간염 증세가 나타나 결국 볼티모어까지 갔다가 계약서에 사인을 못한 채 중도 귀국했습니다. 그는 SK 복귀 예상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롯데가 4년 총액 36억원으로 정대현을 입단시켰습니다.

 

☞ 롯데 4년간 가을야구의 악몽? 4위팀 9번째 PO진출?
지난 4년간의 가을야구는 롯데 자이언츠엔 기쁨이자 상처였습니다. 2000년대 초반 하위권을 전전하던 롯데는 2008년 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한을 풀었지만 이후 4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시리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롯데는 정규시즌 4위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쥔 9번째 팀이 됐습니다. 드림 및 매직으로 리그를 나눠 치른 2000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팀이 60%로 4위 팀보다 승률이 더 높았습니다. 4위 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른 건 2008년의 삼성 라이온즈 이후 4년 만의 일입니다.

 

☞ 롯데 준PO승률 5할 맞춰?
롯데의 역대 준플레이오프 승률은 정확히 50%가 됐습니다. 지난해까지 12승 15패 1무로 반타작도 안 됐으나, 이번에 시리즈 3승 1패를 추가해 승률 50% 가까이(15승 16패 1무, 48.4%)에 이뤘습니다.

 

 

또한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를 압박했던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바로 지난 2010년 두산에 당한 리버스 스윕입니다. 롯데는 지난 2010년 원정 1,2차전을 승리하고도 홈에서 2경기를 패한 뒤 5차전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두산에 플레이오프 티켓을 내준 바 있습니다.

 

☞ 7차례 준플레오프 오른 두산?
두산의 저력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특유의 끈기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도 빛나는 업적을 쌓아왔습니다. 두산은 OB 베어스 시절을 포함해 이번까지 7차례 준플레이오프에 등장한 팀이었습니다.

 

☞ 8회의 기적
롯데와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8회가 기적의 시간이었습니다. 롯데는 0-3으로 뒤진 채 8회말 공격을 맞았습니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1차전에 선발등판했던 에이스 니퍼트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사직구장에는 암울한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반전이 시작됐습니다. 선두타자 문규현이 안타를 때려 포문을 열더니 김주찬이 좌중간을 시원하게 갈랐고 그 사이 문규현이 홈을 밟았습니다.

 

잠시 그 기세가 꺾이는듯 보였습니다. 박준서의 좌전안타 때 2루주자 김주찬이 좌익수 김현수의 완벽한 홈 송구에 걸려 아웃됐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5차전에서 두팀의 최종 승부를 가려야 하는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손아섭이 다시 안타를 때려 공격의 물꼬를 텄습니다. 두산은 홍상삼을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홍상삼은 홍성흔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황성용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는 등 연거푸 볼넷을 내줬습니다. 스코어는 2-3. 무려 여섯타자 연속 출루였습니다.

 

이어 전준우가 타석에 들어서 동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아 승부는 3-3, 극적인 동점이 됐습니다.

 

☞ 4위팀이 PO진출 9번째 팀?
롯데는 정규시즌 4위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쥔 9번째 팀이 됐습니다. 드림 및 매직으로 리그를 나눠 치른 2000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팀이 60%로 4위 팀보다 승률이 더 높았습니다. 4위 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른 건 2008년의 삼성 라이온즈 이후 4년 만입니다.

 

 

☞ 연장 10회 진땀 승부?
롯데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타전에서 0-3으로 패색이 짙은 8회말 동점을 만들고 연장 10회 상대의 끝내기 실책에 편승해 4-3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롯데는 3승1패로 준플레이오프 시리를 마감짓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 14년의 끝내기 실책에 고개?
롯데가 13년 만의 포스트시즌 시리즈 통과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하고 있을 때, 두산은 14년 만에 재현된 포스트시즌 끝내기 실책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OB 베어스 시절을 포함해 이번까지 7차례 준플레이오프에 등장한 두산이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기는 1998년 이래 14년 만의 일입니다.

 

☞ 20년째 홈 승리 못한 홈 트라우마 탈출
지난 2000년 마산에서 삼성에게 패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홈 7연패에 빠졌고, 홈경기로 기록된 2000년 삼성과의 잠실 중립경기까지 포함하면 준플레이오프 홈 8연패다. 더 나아가면 지난 1992년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한 이후 20년 째 홈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한 홈 트라우마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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