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가 살린 ‘슈스케4’ 프로그램 긴장감은 글쎄

이번 시즌에도 실력자는 많다. 하지만 ‘슈퍼스타K4′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재미는 의문스럽다.

Mnet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가 방송 중이다. 지역 예선을 거쳐 현재는 생방송 경연 전 ‘슈스케’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라이벌 미션이 전파를 타고 있다. ‘슈스케4′가 방송되는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까지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는 ‘슈스케4′ 출연자들이 도배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시청자가 보이는 관심과 재미 사이에 온도차가 있다는 것. 시청자들의 관심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참가자들에게 쏠려 있다.

이번 시즌 눈에 띄는 참가자는 정준영, 로이킴, 유승우, 김정환 등이 있다. 이들은 노래실력, 외모, 성격 등 다양한 매력으로 심사위원과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들 중 정준영은 강동원을 닮은 외모에 4차원 성격, 능숙한 외국어 실력, 배우 고은아와의 친분 등을 시작으로 집안 배경, 과거 인디밴드 활동 경력까지 주목받고 있다.

로이킴 역시 훈훈한 외모에 매력적인 중저음의 보이스, 기대 이상의 실력과 엄친아 면모 등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정준영과 로이킴은 9월 21일 방송에서 라이벌 미션으로 ‘먼지가되어’를 열창하며 소름돋는 대결을 펼쳤다. 원곡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 음원 순위가 훌쩍 뛰어오를 정도였다.

유승우는 나이답지 않은 작곡실력과 귀여운 외모로 관심을 끌었으며 김정환도 ‘음악천재’로 불리며 버클리음대 출신다운 싱어송 라이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의 라이벌 미션은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채 유승우의 눈물로 끝맺어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다양한 참가자들이 각자의 개성과 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슈스케4′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관심은 비례하지 않는다. 왜일까.

‘슈스케’의 전시즌들은 시청자와 밀당하는 악마의 편집, 기막힌 미션 과제, 각기 다른 심사위원들의 개성까지 모두 주목받았다. “60초 후에”라는 진행멘트까지 유행이 될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관심보다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시청자는 더이상 ‘슈스케’ 악마의 편집에 가슴 졸이거나 칭찬하지 않는다. “어차피 패자부활전으로 올라가겠지”라고 예상하면 절대 빗나가지 않는다. 시청자 눈에 뻔히 보이는 것을 노림수라고 넣어두는 ‘슈스케’가 지루할 뿐이다. 막말논란으로 시즌4의 악녀로 떠오른 이지혜 역시 이전 시즌 비슷한 참가자들이 떠오를 뿐, 충격적이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면 ‘슈스케4′는 그야말로 출연자가 프로그램을 살린다고 볼 수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이 숨어있던 보석이 진가를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슈스케4′는 출연자와 프로그램의 역할이 뒤바뀐 듯한 느낌이다.

아직 TOP10은 정해지지 않았고 생방송 경연도 시작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참가자들에게만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게 된다면 ‘슈스케4′는 넘치는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참가자에 의해 살아나는, 참가자에 기대는 ‘슈스케4′가 아니라 참가자를 살리는 ‘슈스케4′가 되야 한다. (사진=엠넷)

Share and Enjoy

  • Facebook
  • Twitter
  • Delicious
  • LinkedIn
  • StumbleUpon
  • Add to favorites
  • Email
  • RSS

About >-<

Person who like to talk about Korea Culture, places and everythings
This entry was posted in Talk and tagged . Bookmark the permalink.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You may use these HTML tags and attributes: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