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백가합전 한국가수 출연 배제, 심상치 않은 日현지 분위기 살펴보니

일본 대표 연말 프로그램인 NHK ‘홍백가합전’에 한국가수의 출연이 배제됐다.

홍백가합전 주최측이 26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한 제63회 NHK 홍백가합전 출연 가수명단에는 아라시와 AKB48 등 일본 뮤지션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카라가 출연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일본 현지의 언론매체와 네티즌들 역시 올해 홍백가합전 출연진에 한국가수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한류제로’, ‘한류전멸’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 모습. 앞서 발표된 요미우리TV ‘베스트 히트가요제 2012’, 후지TV ‘2012 FNS 가요제’의 출연 명단에도 한국가수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따라 올해 일본 연말 3대 가요제에서 한국가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 같은 한국가수 배제에는 독도 문제 등 현지 정세가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에 대해 NHK 측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일관계의 영향은 전혀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내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25일 발표된 일본 내각부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해당 조사를 처음 실시한 1975년 이래 최악의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9월27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일본 전국 성인남녀 1838명을 상대로 벌인 ‘외교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한국에 대해 “친하다고 느낀다”는 답변은 39.2%로, 지난해 62.2%에서 23%포인트 줄었다. 반면 “친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23.7%포인트 늘어난 59.0%로, 1975년 조사 이래 두 번째로 높았다.

홍백가합전 한국가수 출전 배제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 역시 SNS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분분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K-POP 팬들은 “홍백가합전에 한류가 없는 것은 반(反)한류세력 탓, 유감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현실적으로 한국 가수의 인기가 떨어진 것 뿐, 이명박 정부의 다케시마(독도) 정책과는 무관하다, 혐한 및 반한 세력 탓을 하고 있는 한류팬들이 현실을 인정해야”라며 강한 목소리로 홍백가합전 측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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