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뱀파이어의 키스 복귀전 일본언론과 미국언론의 반응 그저 놀라울 뿐이다

여왕의 복귀는 화려했고 완벽했습니다. 긴 시간 동안 공식 무대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김연아의 실력은 여전히 세계 최고였습니다. 너무나 완벽한 무대는 아름다웠고 그녀의 등장은 그동안 피겨의 기준을 다시 김연아를 중심으로 재편될 수밖에 없음은 분명해졌습니다.

올 시즌 처음으로 70점을 넘은 유일한 선수가 된 김연아의 복귀는 전 세계 피겨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같은 시기에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아사다 마오에 대한 관심보다 김연아에게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그녀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인지 명확하기만 합니다.

복귀와 함께 여왕의 자리를 확고히 한 김연아, 대적할 상대가 없다

긴 시간 동안 경쟁에서 물러나 있었던 김연아의 복귀는 많은 이들의 최대 관심이었습니다. 과연 그녀가 여왕으로서 화려한 복귀를 할 것인지 아니면, 과거와 달리 몰락한 추억의 여왕으로 그칠지 주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음 올림픽에도 참가를 하겠다고 선언한 김연아로서는 본격적인 무대에 복귀하기 위해 필요한 이번 대회는 앞으로의 행보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대회였기 때문에 중요했습니다.

그녀가 세계무대에 다시 등장한다는 소식만으로도 세계는 김연아를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연일 화제가 되었고 독일 현지에서 대회를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여왕 맡이 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러시아 소치에서 그랑프리 파이널이 열리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김연아의 등장이 그들에게 얼마나 값진 존재인지 충분히 알 수 있으니 말입니다.

유망주들이 많이 참여하는 NRW트로피는 B급 대회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서 경쟁을 하는 대회와 달리, 유망주들이 출연하는 이 대회가 주목을 받기 힘든 것 역시 당연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세계 피겨 대회의 마무리를 하는 그랑프리 파이널과 비슷한 시기에 개최가 된다는 점에서 당연하게도 세계 피겨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 모여 치러지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관심이 집중되어야만 하는 상황에서 김연아의 출전만으로 세계 피겨 팬들의 시선은 러시아가 아닌 독일에 집중되었습니다. 여왕의 귀환을 기다려왔던 수많은 팬들은 그녀가 공식 대회에 출전한다는 소식만으로도 환호를 보냈고, 그랑프리 파이널은 NRW트로피보다도 못한 대회로 전락하고 말았지요.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72.27점을 받은 김연아는 이 한 번으로 내년 시즌 대회 출전을 확정지었습니다. 세계 대회 출전의 기준점을 훨씬 상회하는 그녀의 연기는 왜 많은 이들이 그녀를 여왕이라고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지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20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른 피겨 퀸 김연아는 ‘뱀파이어의 키스’에서 피겨의 교과서라고 불릴 수밖에 없는 안정적이면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올 한해 세계 대회에서 나오지 않았던 70점대를 쉽게 넘겨버린 김연아는 무려 20개월 동안 공식 대회에 출전을 하지 않았어도 그녀는 그저 피겨 퀸이었습니다.

그녀의 이런 모습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외국 언론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사다 마오에 열광하던 일본은 김연아의 화려한 복귀에 기쁨도 잠시, 불안함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1년 8개월 만에 복귀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챔피언인 김연아가 아사다의 67.95점을 웃도는 72.27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복귀전에서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는 물론 나머지 점프도 모두 성공시켰다. 김연아의 얼굴은 미소를 지었고 안심하는 모습이었다”

일본의 스포츠 호치와 아사히 신문은 일제히 여왕의 복귀에 대해 소식을 알렸습니다. 아사다가 올 시즌 세운 최고 기록인 67.95점을 훌쩍 뛰어넘는 72.27점을 받은 그녀의 소식을 중요하게 전했습니다. 복귀전에서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는 물론 나머지 점프도 모두 성공시켰다며 완벽하게 돌아온 피겨퀸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일본 언론의 모습은 흥미롭습니다.

절대 강자인 김연아에 대한 두려움과 시기가 가득한 그들이 아사다 마오의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에 도취되기도 전에 나온 김연아의 월등한 실력에 놀란 것만은 분명해 보이지요.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올림픽 2관왕을 노리는 김연아가 월등한 실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반가울 리가 없으니 말입니다.

“벤쿠버 올림픽 챔피언인 김연아가 경쟁 무대에 복귀했다. 김연아는 19개월의 공백을 깨고 흠이 없는(flawless)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는 우아하고 품위있는 퍼포먼스를 펼쳐 72.27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가장 어려운 점프 조합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점프를 성공시켰다. 이 기술은 김연아의 전매 특허다”

“김연아의 점수와 비슷한 이는 누가 있을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사다 마오는 NHK트로피 쇼트프로그램에서 67.95점을 받았다. 옛 라이벌인 아사다와 잠재적인 라이벌인 애쉴리 와그너 (22, 미국) 외에는 없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 역시 김연아의 성공적인 복귀에 대해 큰 비중을 두고 언급했네요. 19개월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흠 없는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고 극찬을 했습니다. 어려운 기술 역시 가뿐하게 성공한 김연아에게 비교 대상이 존재하지 않다는 사실을 언급한 것도 흥미롭습니다. 아사다 마오아 애쉴리 와그너 정도가 김연아 대결을 벌일 수 있는 유이한 경쟁자라고 언급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벽을 넘어서기 힘들다는 점에서 그들은 그저 2인자 대결로 압축될 뿐입니다.

일본 언론이 김연아에 대한 기사를 단신으로 처리한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아사다 마오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경사 속에서 이를 압도하는 김연아 소식을 대서특필할 이유는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 단신 안에도 김연아의 절대 가치가 그대로 묻어난다는 점에서 그들 역시 김연아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인지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듯하네요.

“첫 경기라 어떻게 연기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잘 표현할 여유를 가지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첫 고비를 잘 넘긴 것 같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 있게, 평소대로 연기한다면 무리가 없을 것 같다”

경기가 끝난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한 김연아는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지요. 그만큼 만족스러운 경기였고 그에 걸 맞는 결과도 나왔기 때문입니다. B급 대회를 A급 대회인 그랑프리 파이널보다 더욱 주목받게 만든 김연아는 분명 세계 최고임이 명확했습니다.

프리에서 그녀가 130점 이상을 획득한다면 다시 한 번 잠재적인 경쟁자들과는 완벽하게 다른 존재임을 증명해 줄 것입니다. 충분히 그럴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김연아의 200점 기록은 다시 작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경쟁자들이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김연아의 벽을 넘기에는 힘겨워 보인다는 점에서 피겨 퀸의 등장에 세계 피겨 팬들은 환호를 보내고, 경쟁자들은 탄식을 쏟아낼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화려하게 복귀전을 마친 김연아가 남은 프리스케이팅마저 완벽하게 소화해 여왕의 귀환이 어떤 것인지 확실하게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20개월 동안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그녀가 2014년 소치 올림픽을 향해 다시 화려한 비상을 했고, 그 화려함에 많은 이들은 환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부상 없이 더욱 성숙하고 아름다운 기술로 세계 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엑스포츠 뉴스와 뉴시스 사진을 인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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