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근혜 토론보며 어머니가 하신 말씀은

대통령의 자질이 극명하게 드러난 마지막 TV토론이었다. 다른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정책의 차이점이 있기는 있지만 여기서 그 부분을 지루하게 늘어놓지는 않겠다. 솔직히 말해서 박근혜가 자신의 정책 중 서민경제와 복지 부분만이라도 제대로 실현한다면 그것도 충분히 나름 훌륭하다. 정말 중요한 것은 ‘실천 의지’인데 그 부분에서 박근혜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나를 포함한 20~30대가 지지할 수 없는 것이다. 이명박과 박근혜의 합작품인 5년의 결과를 보라. 서민경제와 국가부채로 대한민국 곳곳이 폭발 직전이다. 오직 대기업(재벌)만 배터지게 잘 먹고 잘 살게된 지난 세월이었다. 만약 이런 결과에 박근혜가 속마음으로 크게 책임질 일이 없다고 판단한다면 정치인으로서 이미 자격 상실이다. 그래서 재미없지만 확인차원에서 토론 내용 몇가지만 살펴보자.

시작부터 예민해진 박근혜?!

상대에 대한 한두마디 덕담을 하면서 긴장을 풀어보자고 사회자가 제안한다. 문재인 후보가 말하길 “박근혜 후보님이 잘 아시는 주제라서 잘 하실 것 같습니다”라고 한다. 박근헤 후보도 말하길 “문후보님도 잘 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그전에 사회자로부터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를 받아내는 재주도 부린다. 작은 부분이지만 다소 권위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들어보자.

저출산 고령화 대책 법안이 중요치 않다?!

문재인 후보가 박 후보에게 질문한다. “저출산 고령화 대책을 국가적 의제로 처음 내세운 것이 참여정부 시절이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박 후보도 공동발의로 ‘저출산 고령화 사회 위원회’를 폐지법안을 내면서 보건복지부 소속으로 격하되었다. 정책과 모순 아닌가요?” 이제 박근혜 후보의 답변을 들어보자. 무조건 반대만했던 그들의 얼굴이 떠오르는듯 하다.

중증질환 100% 혜택은 실현가능성 제로?!

보건 복지(병원비)에 대한 내용은 정말 중요하다. 곧장 생활과 맞닿아 있기 때문인데 두 후보가 해법이 조금 다르다. 박 후보는 4대 중증질환 한해서 100%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즉, 0원으로 우린 암치료, 뇌혈관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는 거다. 문제는 재원이다. 박후보는 년간 1조 5000억을 예상하고 있는데 문후보가 질문을 한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암 환자 본인부담만 따져도 1조 5000억이 필요하다. 어떻게 가능한가?” 박근혜 반박은 이렇다. “이미 건강보험이 되고 있고, 되지 않는 비급여 부분만 지원하게 되면 그렇게 많이 재정이 소요되지 않는다. 계산을 잘못하신 것 같다.”

대통합하겠지만 전교조는 제외?!

이 부분은 박 후보가 한방 먹었다. 왜냐하면 박후보가 전교조와 문후보를 엮어서 공격을 하려했지만 문재인의 반박이 멋졌다. “전 한국교총이나 전교조 가리지 않습니다. 왜 전교조와 유대관계를 맺으면 안되죠? 그거야 말로 이념적 편가르기다. 옳은 주장만 받아들이면 되는 것 아닌가. 왜 박후보님은 관계하지 않습니까?” 어떤가. 문재인의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존중하려는 태도는 박후보와 극과 극이었다. 직접 한번 들어보자.

이 밖에 ’4대강 대운하는 지금 평가할 수 없다’는 박근혜 주장으로 환경을 바라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관점과 차이점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 민주당은 왜 증거도 없이 국정원 여직원을 감금해서 인권유린을 했느냐고 질문하면서 ‘왜 박후보님은 피의자 편을 드는듯이 발언하며, 수사 개입을 하려하느냐’라는 지적을 문후보에게 받기도 했다. 이것들 외에도 두 후보를 비교하기에 좋은 장면들이 많이 있었다. 못보신 분들은 꼭 보시라. 우리 어머니도 첨엔 이정희가 안나와서 재미없을 것 같다고 하시다가 결국 끝까지 보셨는데 중간에 하신 말씀이 있다. 바로 이 말씀이다.

“박근혜는 무슨 어린애처럼 저렇게 말을 하지?”

이런 말을 하신 이유가 있다. 몇몇 토론 주제에서 박근혜는 조금은 짜증난듯이, 조금은 투정부리듯이 이런 말들을 했기 때문이다. 나는 제왕적 대통령을 미리 본듯 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이명박 대통령 처럼 밀어 붙일 것 같았다 . 무슨 말이었는지 이것도 직접 들어보자.

책임 회피를 위해 ‘그래서 내가 대통령이 될려고 한다’는 말을 저것 외에 두번 정도 더 한 것 같다. 인터넷에서는 벌써부터 패러디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대통령 후보로서는 정말 궁색한 변명이 아닐 수 없다. 선택은 분명해진 것 같다. 긴 말 필요없다. 이명박근혜와 10년을 보내기 싫다면 투표해야한다. 직장 동료, 친구나 친척분들에게 전화해서 투표 독려 하자. 마지막으로 즐겁게 패러디 감상하고 19일에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하자!

“김 과장! 일을 왜 이렇게 하나!”
“그래서 제가 사장 되려고 합니다.”

“옆집 애는 서울대 간다던데 너는 어쩌려고 그러냐.”
“어머니, 그래서 제가 대통령이 되려고 합니다.”

“너는 대학생이 왜 공부도 안하고 놀러만 다니냐”

“그래서 제가 대학 총장이 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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