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경 등 독자노선파 반발 안철수에게 속았다

조용경 전 국민소통자문단장 등 ‘독자노선’을 주장해온 안철수 캠프의 일부가 7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적극 지원키로 한 안철수 전 후보를 맹비난하며 불참을 선언했다.

조 전 단장과 국민소통자문단 위원 8명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는 용솟음치던 안철수 현상이 물거품처럼 스러져가는 모습을 보며 지난 2개월간 고락을 함께했던 안 전 후보가 선택한 이른바 ‘문-안 연대’에 동참할 수 없다”고 불참을 선언했다.

이들은 특히 안 전 후보를 겨냥해 “안 전 후보는 자신이 정치전면에 나서서 분열의 정치,증오의 정치시대에 종언을 고하고 국민대통합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며 “우리는 그가 ‘결코 우리 정치권의 고질인 진영 논리에 매몰되지 않겠으며 또 국민 후보로 끝까지 완주해 기필코 우리의 미래를 위한 새 정치의 꽃을 피우겠다’고 약속한 것을 굳게 믿었다”며 안 전 후보의 불출마에 강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더 나아가 “그러나 안 전 후보는 우리의 간절한 소망을 저버렸고, 나아가 자신이 출마선언에서 밝혔고 계속 강조해온 것과는 달리 정치쇄신은 실종되고 오로지 ‘정권교체’만을 향한 길을 선택했다”며 “자신과 ‘이념적 편차가 있다’고 했던 후보를 조건없이 적극 지원하겠다며 손잡는 것을 보고 안 전 후보의 정치적 장래에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는 안 전 후보가 선택한 이 길이 결코 정치쇄신의 길이 아니며 국민대통합을 위한 길도 아니라고 규정한다”고 비판하며 “그의 선택은 그가 내걸었던 철학이나 신념과는 달리 결국 특정 정파의 계산에 휘말려 드는 것이며, 새 정치의 기수가 되기는커녕 자신이 규정한 구태 정치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자신을 전락시키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 인근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안 전 후보의 후보 사퇴후 신당 창당 등 ‘독자노선’을 주장하면서 문재인 후보를 도와서는 안된다고 주장해온 세력들로, 문 후보 지원을 주장해온 민주당 출신 박선순·송호창 공동선본부장 등과 대립해왔다.

안 전 후보가 지난 5일 용산 자택을 찾아온 문재인 후보와 만나지 않고 당일 발표하려던 지원 방안 발표도 연기한 배경에는 이들의 강한 반발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안 전 후보는 고심끝에 6일 문 후보 적극지원을 결정했고, 그는 당일 오후 문 후보와 만나는 현장에 박선순·송호창 공동선본부장 등을 대동하고 나와, 노선 싸움에서 독자노선파가 패배했음을 보여주었다.

송호창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조용경 전 단장의 반발에 대해 “조 단장님 말씀은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일단 얘기를 했던 것”이라며 “지금 캠프 내에만 하더라도 수백 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온전하게 하나의 의견만 갖는다고 하는 게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한 것”이라며 조 전 단장의 사견으로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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