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앨리스 문근영 박시후의 동화 같은 사랑

SBS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가 시작을 알렸다. 시작부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안긴 이 드라마는 박시후와 문근영이 출연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화제의 중심에 서기 충분하다. 거기에 소이현과 김지석, 박광현, 신소율이라니 출연 인물만 따져도 궁금증은 산처럼 쌓여간다. 보너스 인물도 있다. 문근영의 남친으로 특별출연하는 남궁민까지! 그야말로 대단한 인물들의 출연이라 할 수 있다.

‘청담동 앨리스’. 제목만 봐서는 이 드라마가 판타지 계열의 드라마라 착각할 이들도 분명 있을 것이나 이 드라마는 판타지성의 요소가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제작발표회를 통해서 본 <청담동 앨리스>는 극히 현실 세상의 모습을 띠고 있다.

그러나 연출이 판타지성이 없다고 하여 이 드라마가 동화처럼 보이지 않는 것도 아니다. 지겹도록 현실 세상을 보여주는 환경이지만, 그 현실적인 환경에서 이상의 세계로 한 발짝 다가서려는 이의 꿈을 이루어가는 모습은 오히려 동화 같은 생각을 갖게 한다.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 중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의 세계를 살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태어날 때부터 부유하게 살아가는 인생들이야 부족한 것을 모르고 살아서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 할 수도 있지만, 워낙 없이 자란 이들은 조금이라도 여유로운 생활을 하려 발버둥치는 오늘 하루 이 시간도 좀 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꾼다.

<청담동 앨리스>의 주 인물들이 그렇다고 처음서부터 있는 집 자식들이어서 돈을 물쓰듯 쓰는 부류의 인생도 아니다. 나름 따져보면 다 지질한 시기를 겪어 뭔가를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꿈 하나를 꿀 수 있게 해 준다.

조금 있는 집 자식 또한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 좀 산다는 것이 자신이 포지셔닝한 곳이지, 자신이 잘 사는 것도 아니다. 그도 잘 살기 위해서 아버지와의 작은 사투를 벌여야 하고, 그도 잘 돼서 다시 아버지와 아웅다웅 귀여운 사투를 벌여야 하는 것은 부르주아와는 별개의 개념을 생각하게 한다.

거꾸로 부르주아가 되었을 법한 이는 자신의 계급으로 불리는 곳의 된장녀들을 경멸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지질한 모습을 보이며 찌질이로도 살아봤던 그가 부라는 것을 얻고 난 이후 어떻게 그 위치를 멋지게 보여줄 수 있는지를 이 드라마는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이 시대의 부촌이라 일컬어지는 청담동. 그곳에서 성공을 하겠노라 다짐하는 앨리스 문근영은 된장짓을 하기 위해서 그 위치를 탐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다만 자신의 위치에서 좀 더 올라서려는 것은 자신의 환경에 절망하지 않으려는 발로의 뒤척거림일 뿐. 결코 된장짓을 하기 위해서는 아님을 이 드라마로 보여줄 것임은 그 짧은 영상만으로 알 수 있었다.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는 서민의 궁핍한 설움에서 청담동 앨리스가 되고자 하는 문근영이 맡은 한세경이란 인물은 꿈을 이루어 가면서 서서히 동화 같은 세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박시후가 맡은 차승조는 처음서부터 백마 탄 왕자님처럼 그녀의 신분을 수직상승 시켜주는 인물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드라마가 진행이 되면서, 즉 그녀의 악전고투를 측면 지원사격을 통해서 성공을 하게 만드는 주 인물로 그가 보여주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달하게 달궈줄 것으로 생각이 든다.

하고자 하는 이에게 복은 따라온다고 타미홍 역의 김지석도 그녀 문근영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으로 등장할 것이다.

어릴 적 자신과는 다퉈야 했던 인물로 늘 자신 위에서 노는 문근영을 질투해야만 했던 소이현도 그녀의 성공을 지원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다만 처음에는 밉상 짓을 제대로 하는 역할로 한세경을 자극하는 인물로 등장할 테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차 문근영의 지원조로 합류할 가능성이 큰 인물이 소이현이 될 것이다.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는 막장드라마에 지친 이들에게 무척이나 반가운 드라마로 여겨질 것이다.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을 박시후. 지질한 모습이라고 하지만 이 남자를 보고 그렇다고 지질하다 말 할 여성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귀여운 여성의 대표주자 문근영이 보여주는 앨리스로의 성공기는 주말 드라마를 시청하는 이들의 입꼬리를 올려줄 것으로 보인다.

Share and Enjoy

  • Facebook
  • Twitter
  • Delicious
  • LinkedIn
  • StumbleUpon
  • Add to favorites
  • Email
  • RSS

About >-<

Person who like to talk about Korea Culture, places and everythings
This entry was posted in Talk. Bookmark the permalink.

One Response to 청담동 앨리스 문근영 박시후의 동화 같은 사랑

  1. Pingback: Julius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You may use these HTML tags and attributes: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