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vs일본 드록바의 존재감

잉글랜드 vs. 이탈리아 (1:2)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두 팀 모두 강팀이지만, 과거보다는 임팩트가 떨어졌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비등비등한 경기가 예상되었고, 실제로도 그랬다. 두 팀은 경기 내내 치고받았다. 브랜든 로저스의 리버풀 소속 선수들이 많이 포함되어서 인지 잉글랜드는 과거와 달리 롱볼 위주에서 벗어난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이탈리아는 피를로 중심으로 단단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전반 초반에 조심스레 치고받던 분위기는 전반 35분 베라티가 내준 공을 피를로가 흘려주며 깨진다. 피를로가 살며시 흘려준 공을 받은 마르키시오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골대 우측 하단으로 빨려들어간 것이다. 이에 잉글랜드도 분발했다. 2분 뒤 루니의 크로스에 스터리지가 발만 갖다댄 것이 동점 골로 연결된 것이다.

그 후엔 이탈리아가 매섭게 몰아쳤다.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잉글랜드를 압박한 것이다. 그러한 플레이는 결국 2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5분 발로텔리가 칸드레바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헤딩골로 연결한 것이다.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크로스를 골문에 꽂아넣은 정말로 완벽한 헤딩 골이었다. 후에도 루니의 아쉬운 슈팅, 골포스트를 맞춘 피를로의 무회전 프리킥 등의 장면이 있었지만, 발로텔리의 골은 이 경기의 결승골이 되었다. 공격 상황에서는 피를로를 중심으로 나아가고, 수비상황에서는 거의 모든 선수가 상대를 압박하며 카테나치오를 보여준 이탈리아가 승점 3점을 챙기게 된 것이다. 스피드가 느리다, 폼이 떨어졌다, 임팩트가 덜하다는 평을 딛고, 전술적으로 one team으로 경기를 임했기에 이탈리아가 승리한 것 같다. 아무 것도 안하는 듯 하지만, 모든 장면에 다 있는 묵직한 플레이메이커 피를로의 노련함이 그러한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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