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김무성 안철수 효과는 미풍 정세균 “독재자 딸 국격 하락

제18대 대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측 캠프 좌장들은 대선의 판세를 서로에게 유리하다고 해석하며 충돌했다. 특히 양 후보 캠프는 상대편 후보의 자질론을 앞세우며 비교우위론을 강조한 가운데 선거 종반 대선 필승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무성 “安지원 효과 ‘ 격하

박 후보 진영은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효과를 ‘미풍’으로 격하해 안 전 후보 영향력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안 전 후보의 ‘구원등판’으로 문 후보 지지율이 3%포인트가량 오르면서 박 후보를 맹추격할 것으로 전망되자 이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주 후반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지지했지만 선거 판세 전체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안 지원효과는 미풍에 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야권 단일화에서 보여준 이전투구 구태가 원인”이라며 “서로를 기만하고 상대 거짓말에 비난했고 단일화를 이뤘다고 하면서 한 사람은 선거운동 구걸하고 또 한 사람은 이념 다르다며 그때그때 다른 입장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또 문 후보를 친노 후보로 명명하며 박 후보와 문 후보의 대결을 ‘미래세력 대 친노세력’으로 요약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대선은 미래를 걱정하는 세력 대 친노세력의 대결”이라며 “건전 보수세력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뜻을 계승하는 한화갑과 박정희 시대에 탄압받던 김지하 시인 등 역사적 화해를 통해 박 후보와 함께 대통합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문은 친노 세력을 조종하는 친노 후보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정세균 “박빙으로 이길 것”

문 캠프 측은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효과가 4%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전 후보 지지로 문 후보 지지율이 2%포인트 오르고 박 후보 측에서 2%포인트 이탈한 표를 흡수한다는 가정이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여론조사의 신빙성이 떨어지며 남은 10여일간 문·안 시너지효과 극대화로 박빙 승리로 귀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의 좌장인 정세균 상임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종로구 선거 때 여론조사에서는 지는 것으로 나왔고, 출구조사에서는 16% 이긴 걸로 나왔는데, 결국 7% 이겼다”면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막판 뒤집기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상임고문은 박 후보의 대통령 자질론을 문제 삼아 공세를 펼쳤다. 정 상임고문은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보면 상당한 수준으로 국격이 올라갔다. 한류로 인해 브랜드 가치도 많이 올랐다”며 “대통령은 외국에 나가서 정상들도 만나고 해야 되는데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 주말 미국 타임지도 박 후보에 대해 ‘독재자의 딸’이라고 의미를 명확하게 해 주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상임고문은 “어제 새누리당 박 후보가 광화문 유세에서 ‘정치교체, 시대교체, 세대교체’를 말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낯이 두꺼워도 저렇게 두꺼울 수 있는가 생각했다.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며 “이 발언은 문재인 후보가 출마선언식 때부터 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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