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진출 부천FC 곽경근 감독 3년 안에 1부 진출 목표 인터뷰

3년 안에 1부리그 진출하고 싶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곽경근 부천FC 감독의 목소리에선 벅찬 감정이 느껴졌다. 누구보다 시린 초겨울을 보낸 그에게 5일 낭보가 전해졌다. 경기도 부천시의회가 부천FC 지원조례를 의결함에 따라 부천시민프로축구단이 내년 K리그 2부리그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2006년 부천 SK가 제주로 연고지를 옮긴 뒤 7년 만에 고향 땅에 프로 축구팀을 얻게 됐다. 곽 감독 개인은 물론 K리그 30년 역사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2부리그 창설 과정에서 가장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가 됐다.

곽 감독은 5일 오후 <스포츠서울닷컴>과 전화 통화에서 “정말 기쁘다. 조례안이 통과됐다는 게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며 “그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부모님께서도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해주셨는데 일이 잘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본회의에서 행정복지위원회가 상정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애초 상정된 55억 원의 지원안을 일부 수정해 2013년 15억 원을 지원한 뒤 매년 2억 원씩 줄여나가 3년 후 평가를 통해 지원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곽 감독은 “(재정 지원에 대해) 부천 시장께서 고생이 많으셨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으나 프로에 복귀한 것만으로도 커다란 의미가 있다. 앞으로 프로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아 용품과 메인 스폰서 등 후원 업체를 유치해서 자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난 감독으로서 선수단을 이끌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맡은 바 임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23일 조례안 부결 이후 난관에 부딪혔던 부천은 지난달 6일 시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부천FC 프로리그 진출에 대한 당위성을 한 차례 더 설명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조례안 통과를 이끌어 낸 부천은 승강제가 시작되는 내년 시즌 K리그 2부리그에 합류하게 됐다. 기존 선수 중 6~7명, 드래프트에 의한 신인 선수 위주로 선수단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 조례안 최종 통과를 축하한다. 소감은?

정말 기쁘다. 조례안이 통과된 게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얼떨떨하다.(웃음)

- 프로 2부리그 참가를 위해 힘차게 달려온 결실을 보았다. 구단 분위기는 어떤가.

당연히 축제 분위기다. 하지만 지금부터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보니 신중하다. K리그 드래프트가 열리는 10일까진 정신이 없을 것 같다.

- 조례안 통과 후 누가 가장 먼저 떠올랐는가.

부모님과 가족이다. 나만큼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셔서 고생이 많았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 애초 상정된 지원안이 일부 수정된 게 아쉬울 것 같은데.

아쉽지만, 시작이 반이다. 프로 2부리그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본다. 부천 시장께서 고생이 많으셨다. 앞으로 프로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아 용품과 메인 스폰서 등 후원 업체를 유치해서 자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당장 선수 수급부터 고민이 많을 것 같은데.

예산이 너무 작다. 드래프트 때 1순위부터 최대 10명까지 뽑을 수 있는데 어려울 것 같다. 번외 지명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 기존 선수 중 몇 명을 데려갈 계획인가. 함께하지 못하는 선수에 대해 마음이 아프겠다.

7명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데려가지 못하는 선수에 대해서는)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아마추어와 프로는 상황이 다르다. 어쨌든 부천은 프로에서 성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데려가고 싶은 선수들은 많은데 정말 아쉽다.

- 내년 시즌 각오를 밝혀달라.

일단 선수를 잘 뽑아서 동계 훈련을 잘해야 한다. 2부리그에서 겨루게 될 상무와 경찰청은 거의 프로라고 보면 된다. 광주는 말할 것 없다. 망신 당하고 싶지 않다. 온 힘을 다하겠다. 난 감독으로서 선수단을 이끌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맡은바 임무다. 더 나아가서는 3년 안에 1부 리그에 진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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