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새로운 낭만. 4er 컨셉

웨건도 너무 멋지고, 패스트백이나 해치백도 너무 좋긴 하지만, 멋진 스타일링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낭만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물론 가장 낭만적인 차는 모양이나 형태가 아닌, 누구와 함께 탔느냐가 결정하는 것이지만,

태생적으로 낭만적일 수 있는 차가 무엇인가 따져보자면 역시

컨버터블이나 쿠페일 수 밖에 없습니다.

두개의 긴 문과 시원스럽게 열리는 루프는 실용성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실용성을 따지지 않는..

그러니까 생활의 냄새가 덜 묻어 있기 때문에 잠시 일상을 잊을 수 있게 만들고, 그래서 낭만적이라는 것이죠.

BMW에도 이렇게 낭만을 따질만한 모델들이 있죠.

6er의 경우는 대표적인 낭만을 논할 만한 모델입니다. 스포츠성과 엘레강스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녀석이자

BMW가 가진 여피의 이미지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모델이 바로 6er라고 생각합니다.

납작하고 길쭉한 차체에 묵직하고 긴 도어에서 부드럽게 내리는 모습하며, 특히 너무 허둥지둥하지 않고 여유있는 출력으로

부드럽게 우아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분명히 낭만이라는게 어떤 건지 깨닫게 해줍니다.

타고 있는 사람에게 여유와 멋을 느끼게 해주는 녀석이란 말이죠.

구형이나 신형이나 마찬가지로 6er의 달리는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여유가 있습니다.

똑같이 좁은 골목길에서 느린 속도로 코너를 돌아도 6er는 다른 BMW 시리즈에는 없는 묘한 우아함이 있죠.

하드탑 컨버터블로 거듭한 Z4도 그렇습니다.

이전 Z4와 약간 달라진 성격의 신형 Z4는 요트에서 컨셉을 얻어 디자인되기도 했죠. 타이트한 와인딩에도 어울리지만

사실 그렇게 바쁘게 내달리는 것 보다 좀 더 여유있고 부드럽게 달릴 때 더욱 멋이 우러나는 녀석입니다.

그런데 BMW에서 낭만을 논할 수 있는 녀석들을 보면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짝수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단 거죠.

6er. 4er와 같이 말이죠.

5er에 컨버터블이나 쿠페가 없는 것, 그리고 7er에 M과 같은 과격한 스포츠 버전이 없는 것

게다가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8er만 봐도 분명히 짝수로 시작되는 모델 명에는 홀수로 시작하는 모델에게는 없는

오로지 낭만과 멋을 추구하기 태어났다는 느낌과 그런 매력들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그게 유일하게 구별되지 않았던 모델이 바로 3er였습니다.

BMW의 대표적인 모델인 3er에게는 모든 형태의 모델이 존재했었죠.

세단, 패스트백, 해치백, 스포츠GT,컨버터블, 쿠페까지…나즈막한 차체에서 만들어질 수 있는 모든 형태가 3er의 테두리 안에

존재했습니다. 생활과 여유를 하나의 시리즈 안에 모두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3er에게도 분리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4er의 등장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BMW는 4시리즈 쿠페 컨셉을 제시하면서

그간 Z4만이 가지고 있었던 4라는 숫자를 본격적으로 하나의 고유한 이미지를 지닌 시리즈로 탄생시켰습니다.

뒤에서도 이야기를 계속 하겠지만, 앞으로 3er는 세단과 투어링을 전적으로 담당하게 된다고 하고, 낭만을 논할 수 있는

엘레강스를 논할 수 있는 쿠페나 컨버터블 그리고 스포츠GT는 모두 4er로 몰아놓을 예정입니다.

물론 이번에 등장한 3er 세단은 확실히 엘레강스함이 이전 3er의 배 이상 깃들어 있더군요.

이전 세대보다 커진 차체는 예전 5er만큼 커진 것 같았습니다. 10년전이었다면 아마 미드 사이즈 세단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크기였는데요. 이런게 컴팩트 세단으로 분류가 된다는게 아이러니 하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적당히 커진 차체와 여전히 단단해 보이는 디자인 때문에 부드럽게 달릴 때 상당히 우아해보이더라구요.

하지만 분명히 세단에는 생활의 냄새라는게 묻어있을 수 밖에 없고, 엘레강스한 디자인이라 해도 태생적인 한계에서 오는 낭만의 부족은

어쩔 수 없는 노릇입니다.

이번에 소개된 4er 쿠페는 철저히 3er에게서 낭만 코드만을 빼온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디자인은 현행 3er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앞트임을 준 해드램프는 솔직히 너무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

사진으로 봤을 때, 어색하지 않을까 했는데, 실제로 보니, 살짝 드러난 키드니 그릴의 반짝이는 옆부분 때문에

프론트가 훨씬 화려해진 것 같았고, 납작한 노즈와 더 단단해보이는 리어가 진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이 컨셉 역시 그런 기본적인 느낌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사이드뷰를 보면 6er에서 느껴지는 시원스러움과 근육질의 느낌이 우러납니다.

부드럽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도 6er와 비슷한 면이 있군요.

만약 이녀석이 30년 전쯤에 등장을 했다면 이 크기와 느낌이면 그냥 6er로 분류가 되어도 좋을 정도입니다.

쿠페 특유의 밸런스가 있고, 저는 무엇보다 현재 3er의 쿠페보다 한층 더 멋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쿼터뷰에서도 밸런스는 거의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프론트와 리어의 통일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6er와 비슷한 디자인이면서 3er의 느낌도 간직하고 있는 듯 합니다.

리어의 모습은 현행 3er의 디자인이랑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L 타입의 테일램프와 트렁크 그리고 범퍼와 같은 디테일에서 3er 고유의 느낌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너무 달라진 모습을 가지므로서 3er의 라인과 아예 무관하게 만들어버리는 실수는 하지 않은 듯 합니다.

게다가 6er의 존재도 지켜줘야 했을 테니까요.

디자인을 자세하게 뜯어봅시다.

프론트의 범퍼를 보면 단순해보이는 듯 하면서도 복잡한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LED 안개등이 박혀 있고 그 아래로는 확실히 커진 에어 인테이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멍이 뚫어져 있는 것 같네요.

샤프하고 복잡한 범퍼 아래의 형상이 헤드 램프와 키드니 그릴의 느낌과 통일성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범퍼에 적용된 복잡한 디자인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1M에서 소개되었던 범퍼의 기능과 동일한 기능으로

에어로다이나믹을 위한 디자인이라 하겠습니다.

유입된 공기는 우선적으로 브레이크 로터의 냉각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휠에 걸리는 저항을 감소시키는 에어 커튼 효과까지

수행하게 됩니다.

자동차에게 타이어와 휠은 에어로다이나믹 측면에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특히 타이어의 경우는 형태나 트래드를 변경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가장 까다로운 부분이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하게

되는 부분인데요. 휠 역시 멋진 스타일링에 비해 걸리는 저항이 꽤 큰 부분중 하나입니다.

포뮬러1에서도 타이어와 휠에 걸리는 저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휠의 디자인을 바꾸거나

매클라렌이나 레드불처럼 휠을 통해 유입되는 공기를 묘한 통로를 이용해 원하는 곳으로 빼내기도 하지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장담하기 힘들며, 양산차의 경우라면 더더욱 복잡한 형태를 지닐 수 없기 때문에 의외로 고심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BMW는 프론트 범퍼에서 휠 밖으로 공기를 불어서 로터 냉각과 동시에 휠에 걸리는 저항을 감소시키는 것이죠.

에어로다이나믹에 대해 고심해야 하는 부분은 휠 뿐만이 아닙니다.

바로 라디에이터 그릴 역시 저항에 대해 심각히 고민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미드십 스포츠카라면 프론트를 완전히 막고 날카롭게 만들어서

전면 투영 면적을 최소화 할 수 있지만, 프론트 엔진의 경우는 부득이하게 냉각목적으로 라디에이터 그릴을 뚫어둘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왕 뚫는거 멋스럽게 디자인을 하고자 애를 쓰긴 하는데, 문제는 그릴의 디자인 역시 공기의 유입과 저항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기에는 그냥 수직 핀처럼 보이지만, 이거 하나 하나가 모두 조그마한 Vane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라디에이터의 냉각효율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으니까요.

BMW의 코로나 링은 나날이 그 형태를 바꾸고 있습니다.

최근 6er의 경우만 봐도 완전한 원형이 아닌 아래쪽이 잘려나간 형태를 띄고 있었는데, 4er 컨셉에서는 아예 오벌이나 서클이 아닌..

다른 형태를 취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발광방식이 아닌 면발광으로 교체를 했는데요.

음…우리나라에서는 이미 K7이 이런 형태를 띈 적이 있기 때문에 아주 색다른 것은 아니겠지만, 실제로 도로에서 마주하게 된다면

또 어떤 느낌을 줄른지…기대가 됩니다.

아무래도 눈은 이미지를 결정하는 아주 큰 디자인적 요소니까요.

헤드램프는 Full LED 타입이라고 소개가 되었고, 전반적인 느낌에서 상당히 다이나믹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이드미러의 디자인은 양산형 4er에서는 바뀔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지금 이 형태는 대단히 멋있어 보이긴 합니다만, 양산화하기에는 뭐랄까…생산이 좀 까다로울 것 같달까요?

하지만 이 형태 그대로 나온다면 기가 막힐 것 같습니다.

MP4 12C의 사이드미러와 많이 닮아 있어서 꽤 멋지단 말이죠.

사이드 미러 역시 공기 저항을 많이 받으며, 특히 에어 플로우를 흐트려놓는 부분입니다.

양산차의 경우에는 풍절음을 가장 많이 유발시키는 부분으로 이 부분을 최대한 유연하게 디자인을 해두면

아무래도 이런 부분을 많이 줄일 수 있겠죠.

특별히 설명이 없어서 이 부분이 제 기능을 다 소화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엔진룸이나 휠 하우스에서 맴도는 공기를 빼내는

에어벤트로 역할을 수행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틴 느낌의 알루미늄으로 마감되어 있고, 형상도 이 디자인에 아주 잘 어울리지 않나 생각됩니다.

도어 캐치부분도…조금 독특해 보입니다.

가운데에 배치되어 있지 않고, 독특하게 아래쪽 바를 잡아 당기게 디자인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부분도 실제로 양산될 디자인에는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만약 그대로 나온다면…아주 훌륭한 악세사리가 될 수 있겠죠?

테일램프와 리어쪽 전체적인 모습을 잘 보면 3er의 느낌도 있지만, 묘하게 6er의 느낌도 함께 느껴집니다.

E90 3er의 느낌에 테일램프는 6er의 느낌이 있군요.

이번에도 면발광 타입으로 디자인 되어 있고, 잘 알려진 더블 L 타입으로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익스테리어의 전체적인 느낌은 3er의 다이나믹함과 6er의 우아함을 적절히 믹스해놓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BMW 특유의 다이나믹한 디자인들이 많이 깃들어 있구요.

여전히 면과 라인이 복잡하지만 지저분하다는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면 인테리어는 어떻게 되었는지 한 번 봅시다.

사실 인테리어에서는 크게 다른 모습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양산형에 가장 근접한 컨셉이기 때문에 비전을 제시하는 컨셉카들처럼 현실성이 떨어지는 디자인을 채택할리가 없거든요.

슬쩍 들여다보면 일단 구성면에서는 아주 특별하다고 이야기할 부분은 없는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구성이나 기능을 떠나서 낭만적인 모델이기에 꼭 필요한 몇가지 요소들이 존재하며, 거기에 주목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컨셉카의 실내 분위기는 상당히 포근한 느낌의 럭셔리가 느껴집니다.

컬러와 질감이 다양해서 아주 복잡해 보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균형을 잘 잡고 있는 느낌입니다.

광택이 약간 도는 단단해보이는 가죽의 느낌, 그리고 상대적으로 오히려 광택이 죽어 있는 우드와

검정색 가죽에 흰색 스티치

거기에 A필러와 루프 라이너에는 고급스러운 샤무드의 느낌까지 들어 있고,

부분적으로 새틴 실버의 알루미늄이 보입니다.

굉장히 다양한 소재와 질감이 비좁은 한 공간에 동시에 자리하고 있어서 복잡할 것 같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고, 약간 화려함을 갖춘 클래식한 공간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듭니다. 따스한 온기도 느껴지구요.

사실 아우디의 인테리어 디자인이 나날이 일취월장하는 통에 BMW의 인테리어 솜씨가 상대적으로 묻히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벤틀리를 데리고 있는 VW이 아우디를 통해 보란듯이 그걸 자랑이라도 하듯, 아우디의 인테리어 디자인에 최고의 럭셔리함을

부여해버렸는데, 그래서 BMW의 인테리어는 상대적으로 수수해보이기 까지 했습니다만…

4er의 인테리어 컨셉을 보니 그런 생각이 말끔히 사라집니다.

무뚝뚝하고 검소하며 합리적이라 생각했던 독일의 이미지가 완전히 사라진달까요?

더 이상 수수하지도 않고, 숨기듯 드러나는 럭셔리함도 아닌, 이제 대놓고 멋을 부린 흔적들이 곳곳에 묻어 있습니다.

음..아마 사케바님께서 줄리아에 추구했던 인테리어 디자인의 컨셉이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계기반 위에 검정색 가죽 + 흰색 스티치, 그리고 아래쪽 대시보드와 센터 페시아에 보이는 탄색의 가죽과 마찬가지 스티치는

단단함과 화려함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소재들의 질감도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사실 이 사진에서 대체 어디가 플라스틱인지 구별하기 조차 쉽지 않아 보입니다.

피아노 블랙과 빳빳해보이는 가죽소재, 그리고 거친 질감의 우드와 화려하게 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스티치까지…

어느 하나 공들이지 않은 것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요. 상당한 공을 들인 흔적이 여실히 드러나는 군요.

스티어링 아래에는 BMW 인디비주얼이라 쓰여 있는데, 그렇다는 것은 이 인테리어를 고스란히 주문할 수 있다는 뜻이겠군요.

하지만 이건 제가 감탄한 인테리어 디자인의 아주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가 진짜 감탄한 부분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그냥 입에서 침이 질질 흐르더군요.

바로 이 시트입니다.

ㅠㅠ

할말을 잊게 만드는 ….환상적인 ….시트 디자인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시트들 중에서 가장 …멋진…녀석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탈리아 슈퍼카들이나 벤틀리, 롤스로이스를 제외한 나머지 메이커들 통틀어…이렇게 마음에 쏙 들고

당장이라도 가지고 싶다는 욕구를 샘솟게 만드는 시트는 처음입니다.

블로그 가로 사이즈가 740인게 한스러울 정도입니다.

이건 꼭 사진을 클릭해서 크게 보시기 바랍니다.

가죽의 질감…한 번 보세요.

기존에 어떤 메이커의 시트에서도 볼 수 없었던 느낌입니다.
가죽시트하면 주는 부드러운 느낌, 적당히 주름이 있는 느낌이 아니라 완벽하게 형태가 잡혀 있는 아주 잘 무두질 된 가죽이 주는

단단한 느낌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가죽의 느낌이기도 합니다.

요 백처럼 형태가 단단히 잡혀있어서 쉬 무너지지 않고, 그래서 가죽에도 주름이나 구김이 쉽게 생기지 않을 것 같으며

세월이 지나면 점점 손때가 묻어서 컬러의 깊이가 더욱 깊어지는 그런 가죽의 느낌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이 시트가 정말 마음에 드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가죽의 느낌도 느낌이지만, 아이보리색의 파이핑과 더불어서 손으로 직접 꼬아서 장식한 부분때문입니다.

단순히 단단한 느낌만 주는 것이 아니라 이 장식들 때문에 럭셔리 스포츠의 느낌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 시트 그대로 떼서 집에다 놓고 의자로 쓰고 싶을 정도입니다. ㅠㅠ

도어 트림에도 같은 종류의 가죽과 우드가 쓰이고 있습니다.

도어 트림 옆에도 시트와 같은 우븐 패턴이 쓰이고 있는데, 이건 직접 손으로 짠거라고 하는군요.

나무와 알루미늄 가죽이 주는 느낌이 정말 고급스러운 암체어를 연상시킵니다.

아니면

오크나무와 가죽으로 마감한 휴미도 같기도 합니다.

아…그러고 보니 시가 습도 관리가 민감해지는 계절이 왔군요.

저도 몇 개비의 시가를 선물받았는데, 여름에는 곰팡이와 전쟁이었지만, 겨울이 되면 역시나 습도때문에 살짝 민감해집니다.

오랜만에 휴미도를 따끈한 물로 채워야 겠습니다.

시가는 아무래도 습도와 온도를 잘 지켜줘야 오래도록 향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또 하나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은 바로 컵 홀더 쪽입니다.

암레스트나 시트의 탄탄해보이는 가죽 느낌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좀 소홀히 할 수 있는 컵홀더 부분에도

4er 컨셉카는 잔뜩 멋을 부려놓았습니다.

사실 아무리 고급차라고 해도 컵 홀더 부분은 플라스틱느낌을 완전히 감추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는 경우가 많죠.

벤틀리나 롤스로이스 역시도 이 부분에 대한 사치스러운 장식은 찾아보기 힘든데..

4er 컨셉카는…

세상에 여기에도 손으로 직접 짠 가죽 바구니와 같은 형태의 컵 홀더 장식을 적용했습니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실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겠군요.

이 컵홀더도 설명을 보니 인디비주얼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이 장식을 오더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러자면 기나긴 웨이팅 리스트는 감수를 해야겠죠.

이번 4er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다이나믹 뿐만 아니라 핸드 크래프트 맨십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BMW 인디비주얼 옵션에는 핸드크래프트맨십과 까다로운 소재의 선택과 같이 기존의 인디오더보다

한층 더 럭셔리한 옵션들을 주문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사이즈는 현행 E92 쿠페나 컨버터블에 비해서 조금 더 커지고 넓어졌고, 약간 더 낮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미니 6er를 지향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실 6er는 7시리즈와 비슷하거나 M6의 경우는 BMW에서 가장 비싼 모델이기도 한데, 엘레강스 스포트를 원하던 사람들 중에는

6er가 다소 부담스러웠던 사람도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3er 쿠페나 컨버터블을 선택하자니 조금만 더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무턱대고 쏘고 칼질하는 녀석이 아니라 6er처럼 우아한 느낌으로 부드러운 드라이빙이 가능한 약간 작은 크기의 6er 정도로

생각해도 좋을 듯 합니다.

BMW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정도 디자인을 컨셉으로 선보였다는 것은 큰 수정없이 양산을 하겠다는 뜻입니다.

신형 6er가 그랬던 것처럼 아마 이 디자인에서 크게 바뀌는 부분은 아까 언급했던 사이드미러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워트레인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습니다만.

양산이 되면 몇가지 모델에서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공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장착시키겠죠.

이번에도 디젤과 가솔린의 비율은 50:50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최근 BMW는 디젤 엔진을 가지고 다양한 모델을 등장시키고 있고

비중도 가솔린과 동등한 비율을 취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 3er에서 공유하는 부품들도 꽤 많을 전망입니다. 플랫폼 자체가 3er에서 출발한 녀석이다 보니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4er가 드디어 컨셉카로 등장을 했습니다.

이녀석이 맡게 될 임무는 6er를 구입하기 힘들었던 고객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는 일이 되겠죠.

경쟁할 차종은 아우디 A5나 메르세데스의 C 쿠페가 될 것 같은데, 어쩌면 이들보다는 한 단계 더 윗급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파워트레인이나 가격이 완전히 공개가 되어봐야 알겠지만,

고성능 컴팩트 쿠페나 컨버터블이라면 A5에 가장 가깝지 않나 생각됩니다.

4er가 등장을 하게 되면 3시리즈에서는 쿠페와 컨버터블 그리고 무엇보다 3시리즈의 가장 윗급이었던

M3가 사라지게 되진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쿠페와 컨버터블은 분명히 4er로 넘어가게 될 것 같은데, M3의 경우는 음..글쎄요. 정확하게 뭐라 이야기 하기 어려운데..

M3 세단의 경우는 3er 카테고리로 계속 나오게 될 것 같지만

쿠페의 경우는 M4가 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물론 문제는 있습니다. 몇 십년간 컴팩트 스포츠 GT의 상징이었고, 수십년간 부동의 1위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던

BMW GT클래스의 상징인 M3라는 이름을 감히 지워버린다는게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M4라고 이름을 바꿔버린다면 전세계 수백만명의 매니아들의 반발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아직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여전히 M3 or M4 사이에서 말들이 많습니다.

어떤 미디어도 정확하게 M4만이 존재를 하게 되는지, 아니면 M3는 M3로 계속 나오게 되는지 이야기하지 못하더군요.

아무래도 M의 시작이었던 만큼 상장적인 M3라는 이름을 쉽게 떨쳐버리긴 어렵겠죠.

M3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사실 이번 시즌은 DTM도 좀 챙겨보려고 했으나, 문제는 F1 2012시즌이 너무 재밋었던 터라..

올해도 역시 다른 카테고리 소식 전하기에는 실패했습니다. F1이 너무 재미있게 전개되버렸던 걸 탓해야..쿨럭!!

아무튼 메르세데스 HWA 팀과 게리 파펫의 DTM 순위 2위를 축하합니다.!!

그리고 BMW 슈니처팀과 브루노 슈팽글러는 그냥 우승…. 풉!

이런걸 더블 챔피언이라고 하죠?

BMW 슈니처 팀의 브루노 슈팽글러가 개리 파펫과 4포인트 차이로 DTM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땄고,

팀 역시 팀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BMW는 20년만에 DTM에 다시 복귀해서 복귀 첫 해에 더블 타이틀을 획득해버리는 쾌거를 세웠습니다.

메르세데스를 DTM에서 때려잡자고 M3로 출전해서 메르세데스를 물먹이더니..

20년만에 다시 와서는 또다시 메르세데스를 물먹이고 있는 BMW입니다.ㅎㅎㅎㅎㅎㅎㅎ

이로서 브루노 슈팽글러는 DTM 데뷔 8년만에 메르세데스에서는 한 번도 이루지 못한 드라이버 챔피언을

올해 BMW 이적 첫 해에 달성하면서 생애 처음으로 DTM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번번히 2위 아니면 3위만 하다가….말이죠.

1993년을 끝으로 DTM에서 퇴장했다가 다시 들어와서 더블 챔피언을 차지해버린 BMW는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서 M3 DTM 챔피언 에디션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M4로 완전히 방향을 틀게 되면…

음…내 후년 DTM 시리즈부터는 M3가 아닌 M4가 나가게 되려나요?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M4는 새로운 파워 트레인을 탑재하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여전히 구체적인 Spec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V8 트윈 파워 유닛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자..어찌되었건, BMW에서는 4라는 숫자를 가진 새로운 브랜드를 전개하게 되었습니다.

3er에서 분리해서 독립적인 브랜드로 존재를 하게 될 예정이고,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녀석은

BMW 짝수 모델들이 담당하는 낭만담당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녀석의 아이덴티티도 좀 더 분명해질 것 같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베리에이션을 가지고 있었던 3er도 좀 더 분명한 성격으로 정리가 될 것 같구요.

4er로 분리되면서 쿠페와 컨버터블이 가지는 뚜렷한 성격들, 그러니까 6er의 동생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기존에 3er 틀에서 벗어나 좀 더 과감하고 자유로운 성격을 지니게 되겠죠.

물론 여전히 꼭 3er에서 쿠페와 컨버터블을 떼낼 필요가 있는가?라는 팬들의 의견도 일부 있습니다만.

이왕 투도어 쿠페나 컨버터블을 구입할 거라면…6er처럼 제대로 티내면서 다니는 게 더 큰 만족감을 주겠죠.

이렇게 되면 홀수 모델들은 그야말로 생활 밀착형, 그리고 짝수 모델들은 보다 풍요로움을 느끼는 쪽으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것 같습니다.

그럼 1er에서도 컨버터블과 쿠페를 빼서 2er로 독립시킨다는 이야기도 설득력을 얻게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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